개발자라면 꼭 써봐야 할 우분투 앱들
우분투를 메인 개발 환경으로 사용한 지 반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여러 앱들을 써보면서 정말 유용한 것들을 찾았다. 윈도우에서 개발하다가 넘어온 사람들이 "이런 게 있었나?" 하고 놀랄 만한 앱들이 꽤 많더라. 특히 무료로 이런 퀄리티의 도구들을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다.
오늘은 그동안 써본 앱 중에서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것들만 골라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Visual Studio Code - 역시 최고의 에디터
VS Code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우분투에서 쓰는 VS Code가 윈도우에서보다 더 좋다는 건 말해둬야겠다. snap으로 설치하면 업데이트도 자동이고, 통합 터미널이 진짜 터미널이라서 모든 명령어가 그대로 작동한다.
특히 WSL 쓸 필요 없이 바로 네이티브 리눅스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어서 Docker나 각종 CLI 도구들 사용할 때 답답함이 없다. 익스텐션도 윈도우와 동일하게 다 사용 가능하고.
Tilix - 터미널의 혁신
우분투 기본 터미널도 나쁘지 않지만, Tilix를 써보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가장 큰 장점은 화면 분할 기능인데, 하나의 창에서 여러 터미널을 동시에 띄워서 작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왼쪽에는 서버 돌리고, 오른쪽 위에는 Git 작업하고, 오른쪽 아래에는 로그 확인하고...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어서 멀티태스킹이 정말 편하다. 테마도 다양하고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많아서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GitKraken - Git 작업이 이렇게 쉬울 줄이야
명령어로 Git 쓰는 것도 좋지만, 복잡한 브랜치 관리나 머지 컨플릭트 해결할 때는 GUI 도구가 훨씬 편하다. GitKraken은 정말 직관적이고 예쁘게 만들어진 Git 클라이언트다.
브랜치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정말 깔끔하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브랜치 머지하거나 리베이스할 수 있어서 Git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다. 무료 버전도 개인 프로젝트용으로는 충분하다.
Postman - API 테스트의 필수품
REST API 개발할 때 빠질 수 없는 도구다. 우분투에서도 완벽하게 동작하고, 컬렉션 관리나 환경 변수 설정 같은 기능들이 정말 잘 되어 있다.
특히 팀원들과 컬렉션 공유하는 기능이나 자동화된 테스트 작성 기능이 유용하다. curl 명령어로 일일이 테스트하던 시절이 그립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다.
DBeaver - 데이터베이스 관리의 끝판왕
MySQL, PostgreSQL, MongoDB 등등 거의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하나의 도구로 관리할 수 있다. 무료인데도 유료 도구 못지않은 기능을 제공한다.
쿼리 에디터의 자동완성 기능이나 데이터 시각화 기능도 좋고, 특히 대용량 데이터 조회할 때 페이지네이션 처리가 자동으로 되어서 메모리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ER 다이어그램 생성 기능도 문서 작업할 때 정말 유용하다.
Flameshot - 스크린샷 도구의 혁신
개발하다 보면 스크린샷 찍을 일이 정말 많은데, Flameshot은 진짜 게임 체인저다. 스크린샷 찍자마자 바로 편집할 수 있고, 화살표나 텍스트, 모자이크 처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특히 버그 리포트 작성할 때나 문서 작업할 때 정말 편하다. 찍은 스크린샷을 바로 클립보드에 복사할 수도 있고,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Bleachbit - 시스템 정리의 달인
개발하다 보면 임시 파일이나 캐시 파일들이 쌓여서 용량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Bleachbit은 이런 불필요한 파일들을 안전하게 정리해준다.
브라우저 캐시, 로그 파일, 임시 파일 등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할 수 있고, 어떤 파일을 삭제할지 미리 보여줘서 안전하다. 정기적으로 돌려주면 시스템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Zeal - 오프라인 문서의 성지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집중해서 코딩하고 싶을 때 Zeal만한 게 없다. 거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의 공식 문서를 오프라인으로 다운받아서 볼 수 있다.
검색 속도도 빠르고, 북마크 기능도 있어서 자주 보는 페이지들을 따로 관리할 수 있다. 인터넷 없이도 개발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Remmina - 원격 접속의 완성
회사에서 원격 서버에 접속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Remmina는 RDP, VNC, SSH 등 거의 모든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연결 설정을 저장해두면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어서 편하다.
특히 SSH 터널링이나 키 파일 인증 같은 고급 기능들도 GUI로 쉽게 설정할 수 있어서, 복잡한 명령어 외울 필요가 없다.
이 외에도 IntelliJ IDEA, Docker Desktop, Slack, Discord 같은 유명한 도구들은 모두 우분투에서 완벽하게 지원된다. 오히려 네이티브 리눅스 환경이다 보니 윈도우에서보다 더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이 모든 도구들을 패키지 매니저로 쉽게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sudo apt install 한 줄이면 설치 끝이니까 정말 편하다.
아직 우분투로 넘어올지 고민하는 개발자들이 있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훨씬 편리하고 강력한 개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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